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내일의 죠 (문단 편집) === 전공투의 성전 === >질문: 이것도 질문을 많이 받으셨다고 생각합니다만, 당시에는 학원 투쟁의 시대로, 세상을 바꿔야 한다고 날뛰던 학생이 많았지요. 그 중에서도 가장 과격하다고 불리던 [[적군파]]가 일본항공기를 납치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날아갑니다만.(주:1970년 발생한 [[일본항공 351편 공중 납치 사건|요도 호 납치사건]]) 그때 성명서에서 마지막으로, '우리는 내일의 죠다'라는 성명이 있었죠? 그걸 알았을 때는 어떤 기분이었어요? > >[[치바 테츠야]]: 기분적으로는 조금 불편했습니다(웃음). 이런 곳에서 「내일의 죠」를 사용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지요. 뭐. 하지만, '''제대로 읽어주고 있었구나'''라고 생각하니, 귀엽다고도 생각했어요(웃음).[[https://animation-nerima.jp/topics/feature/vol05/|#]] 내일의 죠는 [[1947년]]~[[1949년]]생, 일본의 [[전후 세대|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団塊) 세대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당시 연재하는 동안 이 만화는 특히 [[신좌파]]와 관련된 [[노동자]] 계층 사람들과 급진적인 대학생 운동권 연합체인 [[전학공투회의]]와 같은 [[좌파]] 성향의 시민들에게 [[성전]]과 같은 작품이었다. 전공투 학생들은 야부키 죠의 모습에서 자신들의 모습을 발견했고, 그들에게 내일의 죠는 단순한 만화 이상의 것, 자신들의 [[교과서]]가 되었다. 전공투 내에서는 ‘오른손에는 아사히저널[* [[아사히신문]]의 잡지. 당시 정부나 미국 비판을 중심으로 하는 강경한 논조로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은 잡지가 아사히신문사의 아사히 저널이었다.](당시 좌파 성향의 잡지), 왼손에는 [[주간 소년 매거진|매거진]](내일의 죠가 연재된 만화잡지)’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암울한 삶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불사르는 모습이 전공투에 영감을 준 것이다. 전공투 세대가 죠에 빠져들었던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천생고아이자 가난한 달동네 사람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링에 목숨을 걸었던 죠야말로, 그들의 희망이 투영된 [[영웅]]이었기 때문이다. 내일의 죠의 배경은 철저하게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이야기의 상당부분이 빈민가와 소년원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주인공 야부키 죠는 부모의 얼굴도 모르는 고아에 소년원을 제 집처럼 들락거리는 문제아 중의 문제아. 동네 길바닥에서 싸움질하기 일쑤이며 태연하게 사기를 치기도 한다. 그런 그가 빈민가에서 만난 왕년의 권투선수 출신 단뻬이와 소년원의 리키이시를 통해 권투에 눈을 뜨게 된다. 이야기 중간 중간에 사실적으로 그려낸 빈민가의 모습들은 분명 그 당시의 만화나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지금으로서도 찾아보기 힘든 것이다. 이러한 점은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해방을 꿈꾸는 전공투 학생들의 이념적 성향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계급적 지향의 동일성보다 더욱 강한 영향을 끼친 것은, 쓰러져도 쓰러져도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야부키 죠의 모습이었다. 상대 선수의 무차별적 가격에 피투성이가 되어 다운을 당해도 카운트 나인이 되면 무엇에 홀린 듯 다시 일어나 상대에게 전진하는 야부키 죠. 그리고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에 노가드(No Guard) 상태로 맞받아치는 크로스 카운터(Cross Counter)는 젊은 대학생들의 가슴에 불을 당겼다. 정작 소련 등 다른 공산권에서는 [[금서]]로 지정되었다. 이것을 단적으로 상징하는 것이 [[요도호 사건]]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일본항공 351편 공중 납치 사건]] 당시 북한에 망명한 납치범들의 발언 가운데서 가장 유명한 것이 '우리들은 내일의 죠다'였을 정도였다. 이 정도로 상징성이 높다보니 오히려 전공투와의 관계가 지나치게 강조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있을 정도이다. 말 그대로 한 세대를 대표한 작품.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룬 논문이 한국에서까지 나올 정도였다. [[http://academic.naver.com/view.nhn?doc_id=39118775&dir_id=0&page=0&query=%EB%8B%A8%EC%B9%B4%EC%9D%B4%20%EC%8B%9C%EB%8C%80%EC%9D%98%20%EB%B0%98%EB%9E%80%EA%B3%BC%20%EB%AF%B8%EB%94%94%EC%96%B4%EB%A1%9C%EC%84%9C%EC%9D%98%20%EB%A7%8C%ED%99%94&ndsCategoryId=10111&library=63|링크]]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